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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등록) 두 돌 은수에게 찾아온 무서운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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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천복지재단 댓글 0건 조회 1,577회 작성일 21-02-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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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모아주신 신한은행과 1,028명의 기부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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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돌 은수에게 찾아온 무서운 병

 

평생 나을 수 없는 병입니다.”


지난 7월 어느 날인가부터 은수(가명)가 고열과 기침, 가래로 숨쉬기도 힘들어 잠을 못 자고 보채기 시작했습니다. 동네 의원을 거쳐 큰 병원까지 다니며 두 달이나 치료하였지만 차도가 없었고, 2시간이 넘는 거리의 대학병원을 힘들게 찾아간 날 은수는 감염성 만성 폐 질환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명을 알게 되었으니 치료도 제대로 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잠시뿐 완치가 불가능하다라는 의사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엄마의 눈앞은 캄캄해져 버렸습니다. 그때 은수는 막 생후 16개월밖에 안 된 아기였습니다.

 

두 돌도 안 된 은수를 괴롭히고 있는 이 병은 완치가 불가능하고 현재로서는 악화를 막는 치료만 가능합니다. 8살이 될 때까지 매월 입원하여 고용량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야 하고 계속해서 추적관찰을 해야 합니다. 작은 몸에 주사를 꽂고 괴로워하는 아이를 보며 앞으로 이렇게 병원에 와야 할 날들을 세다 보면 아득해집니다. 그날들만큼 병원에 내야 할 돈을 헤아리면 엄마의 마음은 약해지고 작아져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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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는 것은 아이의 건강과 행복뿐입니다. 


10년 전 은수의 엄마는 자유와 행복을 꿈꾸며 북에서 남한으로 왔습니다. 가정을 꾸려 첫 아이를 낳고 즐거웠던 시절도 있었지만, 남편이 사업에 실패하고 엄청난 빚을 지면서 행복한 가정에 대한 꿈은 이내 깨어졌고 엄마는 2살도 되지 않은 은수의 형과 뱃속의 은수를 데리고 홀로서기를 결심하였습니다. 혼자 힘으로, 그래도 두 아이만은 행복하게 키우고자 애써왔는데 은수의 병을 알게 된 날 엄마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아 울고 또 울었습니다.

 

차를 타고 두 시간 넘게 달려 대학병원에서 3일간 입원하여 치료받는 데 드는 비용은 엄마와 아이의 코로나 검사 비용까지 합치면 매월 100만 원에 달합니다. 한 달 한 달을 홀로 아이 둘을 키우며 빠듯하게 살아가고 있기에 빚이 늘어가지만, 엄마는 은수를 위해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습니다. 두 살 위의 형도 천식을 앓고 있어 아이들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자꾸 난방을 줄이고 휴대용 버너로 식사를 준비합니다. 두 아이 모두 한창 성장해야할 시기여서 영양이 풍부한 식사가 필요한데 경제적 부담이 엄마의 손과 마음을 자꾸 작아지게 합니다.



추운 겨울에도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그 날을 꿈꾸며


요즘 엄마의 걱정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그래도 덩치도 있고 잘 먹던 은수가 잘 먹지 않기 시작하더니 쑥쑥 자라야 할 시기에 자꾸 말라갑니다. 아직 말도 잘 하지 못해 염려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형이 불러주는 머리 어깨 무릎 발~” 노래에 신이 나서 덩실덩실 몸을 흔들고, 119 소방차 놀이에 공룡 흉내를 내며 까르르 웃는 모습을 보면 엄마의 마음은 고마움과 미안함으로 자꾸 먹먹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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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을 알 수 없는 치료와 비용에 대한 걱정으로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입니다. 이제 곧 두 번째 생일을 맞는 은수에게, 그리고 형편이 나아지면 자신을 받아준 남한사회에서 자신도 누군가를 돕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던 엄마에게 이 가정의 곁에 따뜻한 이웃이 있다는 희망의 증거가 되어주세요. 

보태어주시는 귀한 마음이 은수네를 일으켜 세우는 힘이 될 것입니다. 전해주신 후원금은 은수의 병원비로 전액 사용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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