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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민 - 2023년 우천상 수상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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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천복지재단 댓글 0건 조회 30회 작성일 24-03-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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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우천복지재단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미래 사회복지를 이끌어갈 인재를 선정하여 매년 우천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2023년 수상자이신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 이현민 과장님을 찾아가 직접 만나 뵈었습니다~!




우천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자기소개와 함께 수상 소감을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에서 일하고 있는 이현민입니다. 우선 귀중한 상을 주신 우천복지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이미 차세대 리더라서 주신 것이 아닌, 앞으로 그렇게 되라고 주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명예로운 상들도 있지만, 제게는 큰 동기부여가 되는 상이라서 더욱 감사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도 상금이 있는 상이라 더욱 부러워하더라고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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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가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어렸을 때부터 사회복지에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동생의 과외 선생님이 사회복지학과를 가면 적성에 잘 맞을 것 같다고 하셔서 지원하게 됐고, 운명적으로 합격을 했습니다.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면서 선후배들과의 교류를 통해 사회복지사로서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고, 세상을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처음엔 이 길이 정말 맞나 싶었지만, 특히 아동보호 전문기관에서 일하며 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었던 순간들이 저를 오늘날의 모습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사 하길 참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드신 적이 있으신가요?


우선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식에서 사회복지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라는 이름으로 우천상 수상의 영예를 경험한 것이 정말 제게 인상깊고 감사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많은 실패를 했고 탈락을 경험했던 제게 조금 더 힘을 내라고 응원해 주시는 것 같았고, 지금까지 내가 하고 있던 일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천상을 주셨을 때 ‘사회복지사 하기 참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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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도 많이 하셨고 힘든 일도 많으셨을 텐데... 그동안 어떤 일을 해오셨나요? 


그동안 사회복지사로 법인에 소속되어 아동보호체계를 구축하는데 8년 5개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2년 8개월, 만 11년째 근무를 이어오며 지역사회를 위한 그리고 아동들을 위한 사업들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업무를 수행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내가 하는 일들에 대한 의미를 찾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과장으로서의 나, 가족 구성원으로서 나의 모습을 생각하게 되고, 특히 청년이자 시민 당사자인 나의 역할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관련해서 8년째 활동을 해오고 있고, 보호관찰위원, 남북교류협력위원, 시정모니터, 주민참여예산, 정책제안 등 다양한 민관거버넌스에서 사회복지의 시각에서 바라본 사회에 대해 의견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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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상 수상자을 그동안 만나보면 본연의 업무 외에도 다양한 네트워크 활동을 하시더라고요. 이현민 과장님도 외부 활동을 꾸준히 하는 비결이 있으신가요?


결국 재미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람과 만나고 경험하는 것이 재밌어요. 사실 외부에 나가보면 사회복지사를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자연스레 다양한 관점을 만납니다. 공식적인 활동이 아니더라도 함께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보호관찰로 만나는 청소년도 있는데 가볍게 밥을 먹고 헤어집니다. 그런게 쌓이다보면 자연스레 깊은 관계로 나아가기도 하거든요.


그런 다양한 활동이 나를 꼭 성장시키거나 에너지를 채워주지 않더라도 그런것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관계에서 얻는 영감이나 아이디어로 지금 하는 일에 도움을 받게 되기도 하는데, 이건 덤이지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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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또는 살아가면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가치가 있으신가요?


이전 질문에서 얘기한 것처럼, 저는 항상 다른 관점을 가지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업을 들여다보려고 노력하기도 해요. 사실 저의 개인적인 성향상 혼자 하는 것을 좋아하긴 하는데, 막상 같이할 때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사업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살피는 일들도 하고 있습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사람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며,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해요.


물론 일의 형태에 따라 정해진 원칙과 기준에 맞추어 사업을 수행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조직에서 맡긴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해 내고 계획적으로 일을 하는 것이 사회의 이익 뿐만 아니라, 개인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저의 노력이 세상을 위한 좋은 변화를 이루어 가는데 쓰임 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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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도 없이 바쁘게 지내시는 이현민 과장님! 혹시 일주일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언제이신가요?


물론 하루하루가 모두 소중하지만, 생각해 보면 아침에 출근해서 크게 바쁜 일이 없으면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거든요, 그 시간이 참 소중합니다. 사무실에 커피 향도 나고, 손님이 오시면 대접하기도 하고요. 제가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사무실 분위기도 좋아지고 저를 차분하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다도와 같은 여유를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금요일 저녁이 기다려지기도 해요. 주말에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생각하면 설레거든요. 물론 소화해야 하는 일정이 많아 오히려 힘들 때도 있지만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두근거리는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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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10~15년 차가 되면 가장 고민이 많을 때인 것 같습니다. 혹시 요즘 많이 하는 고민이나 목표가 있으신가요? 


지난 10년을 되돌아보았을 때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말처럼 꿋꿋이 견뎌만 온 것은 아닌지 고민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지도요.


그러기 위해 먼저 역량 있는 사회복지사, 슈퍼비전 받고 싶은 슈퍼바이저, 관리받고 싶은 관리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문적인 지식과 활동을 통한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교육이나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민관 거버넌스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의 정책을 제안 및 심의하는 역할도 담당해 보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를 위한 좋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역량 있는 민관 거버넌스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이와 더불어 비영리조직의 경영, 리더십, 기업가정신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쌓아 실무에 활용해 보고, 대학교 박사과정에도 진학하여 학문으로 정립해 보고 싶습니다.


또한,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볼 예정입니다. 타 국가나 지역에서 모범적인 활동들을 하고 있는 전문가를 만나보거나 선진지 방문을 통해 우리 지역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들은 없는지 연구해 보고 싶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연구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방안들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기를 바라고, 이를 통해 다른 비영리조직 전문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으며, 그 끝에는 예비 비영리조직 전문가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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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차세대 리더로 선정이 되셨는데 이현민 과장님께서 그리고 계신 리더상이 있을까요? 혹은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저는 말 걸고 싶은 사람, 즉 편안하면서도 실력도 겸비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불편함을 주기보다 부담스럽지 않은 사람이요. 무엇을 물어봐도 편안하게 대답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워낙 사람마다 개성이 독특하니, 군림하지 않고 개개인에게 맞춰줄 수 있는 리더이고 싶습니다. 그렇게 사람도 지역사회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그런 리더가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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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천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저도 많이 동기부여가 되었고 큰 영예였습니다. 그래서 주변에도 상에 지원하도록 권하고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우천상으로 인해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천상 수상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독특한 매력을 가진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수상자 모임이 있으면 정말 재밌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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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실력을 겸비한 편안한 차세대 리더 이현민 과장님을 우천복지재단이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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