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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가 - 2020년 우천상 수상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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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천복지재단 댓글 0건 조회 1,975회 작성일 20-12-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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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재단법인 우천복지재단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미래 사회복지를 이끌어갈 인재를 선정하여 매년 3인에게 우천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2020년 수상자이신 서울 금천노인종합복지관의 김미가 과장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우천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자기소개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0년 영예의 우천상을 받은 만 15년 차 사회복지 현장 실천전문가, 서울특별시립 금천노인종합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미가 사회복지사입니다.

올해 새롭게 개편된 우천상 명예의 전당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동시에 아직 많이 부족한 이에게 큰 상을 주시어 감사함과 더불어 어깨가 더욱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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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환경과 업무에 성실히 임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어르신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되었네요.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어르신들과 즐겁게 지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여 최고의 사회복지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현장에 계시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학교 재학시절 학교 방송국 아나운서 및 제작/연출 활동을 오랫동안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 복지관 입사 후 어르신 방송반을 전담하게 되었습니다. 큐시트 및 원고작성, 간단한 방송 용어까지 제가 알고 있는, 그리고 알고 있었던 모든 것을 어르신들께 다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고, 우리 어르신들도 그 마음을 아셨는지 열심히 응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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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이 통했을까요? 관내 짧은 점심시간 1개 방송으로 운영되던 방송반은 주 53개 프로그램으로 확대되었고, 발표회 사회자 발탁, 지역방송 라디오를 시작으로 공중파 시니어 교양프로그램의 패널로까지 활동하는 엄청난 성장을 보여주셨습니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방송반 어르신들과 지금의 방송반 어르신들이 하나같이 똑같이 말씀해주십니다.

 

방송반 담당은 금천에서 김미가 선생이 최고야!!!”

 

서울 금천구는 지역사회 특성상 취약계층 및 홀몸 어르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와 관련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금까지 진행하였던 공모사업의 경우 대부분 홀몸 어르신 문제에 대한 기획사업이 주를 이루었고, 이는 사례관리로 이어져 서울가톨릭노인복지관협의회 4개 기관 연합으로 진행되는 노인통합사례관리 매뉴얼 개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으로 시작된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돌봄바우처 등의 사업을 운영하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현장을 경험하고, 여러 시행착오도 거치면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2014년 진행한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은 사회복지사로서의 감성과 열정을 되살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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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근무해가며 셀 수 없이 많은 어르신, 봉사자후원자, 후배 사회복지사님들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이분들의 응원과 관심이 지금의 김미가 사회복지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많은 사업 경험과 그 안에서의 귀한 추억을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Q. 사회복지 현장에서 한 명의 실천가로서 좌우명이나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사람을 다루는 학문사회복지의 뜻을 품고 노인복지 현장에서 15년간 근무하면서 사회복지사라는 이름으로 회사또는 기업아닌 사회복지 현장’, ‘복지관이라는 표현을 즐겼습니다. ‘사람 중심, 사랑 중심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지역주민과 어르신, 함께 즐기고 일하는 봉사자 및 파트너, 후배 사회복지사님들을 바라보며 사회복지 조직의 중간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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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늘 사람이 먼저임을 실천하는 사회복지실천가이길 다시 한번 소망합니다.

 

 

Q. 앞으로 사회복지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로 선정 되셨는데, 목표나 꿈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포스트 코로나누구도 원치 않은 동행에 대처하는 슬기로운 사회복지사

 

코로나19로 인하여 직접서비스 제공 중심의 복지전달체계 개편, 욕구 변화에 따른 사업 구성 및 기획, 사회복지시설의 운영 방향,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사회안전망에 대한 고민이 연일 깊어지고 있습니다. 노인복지관 또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여 다양한 콘텐츠 시도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현재 각 지역 및 기관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운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로서 코로나19로 인한 어르신들의 한숨과 시름에 대한 체감도는 더더욱 큽니다. 누구도 원치 않은 동행길이기는 하나 벗어날 수 없는 것이기에 어르신들의 어려움이 조금은 잦아들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슬기로운 사회복지현장가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관리자가 아닌 사회복지 조직의 중간 리더

 

우천상 수상 후 주변 분들에게 받은 축하 인사 중 빠지지 않았던 인사가 바로 사회복지 미래 인재상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미래 인재상?’ 이라는 생각에 부끄럽기도 하였지만 많은 분들이 그렇게 불러주신 만큼 누구나 인정하는 미래 인재상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깊게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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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현장의 중간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과 역량은 다양하고 많지만 앞으로 사회복지 현장을 이끌어 갈미래 인재상으로 선정해 주신만큼 인권 감수성을 바탕으로 윤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리더, 사회복지 종사자와 현장, 복지국가에 대한 이해가 높은 리더, 동료에게 진정성 있는 슈퍼비전을 줄 수 있는 리더, 창의적 사고로 독창적인 사업을 수행하고 팀의 성공 경험을 높일 수 있는 리더, 사회복지 조직 이해와 경영 능력을 갖춘 사회복지 리더가 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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