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빈

모금 소식

최종모금후기 2022-05-13 15:24

•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북한에서의 성장 시기 '내 나라가 제일로 좋아' 라는 긍지를 느끼면서, 남한의 자본주의 사회는 자기밖에 모르고 아프면 병원도 못가고 그냥 죽어가는 세상이라는 교육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신변의 위협을 느껴 목숨을 걸고 3국을 거쳐 결국 남한 땅에 왔습니다. 저는 입국 후 한 하늘 아래 한 민족이 너무나 다른 세상에서 살아간 다는 것을 깨닫고, 북한에서 우물 안에 개구리로 살아 왔었다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 믿기 힘든 현실을 만났습니다.

  입국 후 중국에 있는 자녀를 위해 식당 알바도 하고, 회사 생활도 경험하면서, 남한 사회에서는 목표를 세우고 계획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어느 날에는 원하는 것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으로 열심히 시간이 살았습니다. 시간이 되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저 보고 힘들게 바쁘게 산다고 했습니다.
  
  그럴 때면 저는 사람은 바쁘게 사는 것이 행복하다고, 그리고 이전에는 받으며 살았다면 이제는 받은 것을 돌려주면서 살고 싶다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가 늦은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지만, 그 언젠가는 강한 엄마의 모습으로 비춰질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면 오늘의 이 하루하루가 마냥 행복하기만 하던 시기에, 갑상선 암 진단을 받아 수술과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 난 이겨 낼 수 있어. 난 엄마이고 엄마는 강하니까!

  진단 받은 초기에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믿을 수 없어' 하고 부정도 하였고 우울증, 불면증도 겪었습니다.
  
  하지만 자식을 떠올리면 '난 이겨 낼 수 있어. 난 엄마니까' 하고 생각하면서 암 투병 중에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현재도 암 투병 중에 있으나 의료비 지원으로 심리적으로 위로 받고 앞으로 희망을 안고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건강을 회복하도록 도와주신 564명의 해피빈 기부자님께 보답하는 것은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온 것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어제도 오늘 같이, 내일도 오늘 같이 늘 변함없이 자녀들을 잘 키우면서 최선을 다하는 가장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아침에 눈을 뜨면 해를 볼 수 있고 자녀들과 함께 있다는 그것 만으로도 늘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 기부금 사용내역입니다.

  총 564명의 해피빈 기부자님께서 정성껏 모아주신 금액은, 지속되는 치료로 인해 필요한 생활비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전액 진옥님께 전달했습니다.
  또한 별도의 기금 100만원을 마련하여 치료비와 생활비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재단에서 추가 지원했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이전

• 
• 

다음

모금소식단체의 모금사업과 관련된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 등록된 모금후기가 없습니다